무등공부방·(재)아시아인문재단은 26일 오후 6시30분부터 본 재단 4층 회의실에서 아시아를 품다-신화·주역읽기 열네번째 강좌를 진행했다.
1) 동인은 하늘의 마음을 꿈꾸는 사람들의 공동체다. 동인은 아름다운 연대와 편협한 배제라는 양면성이 팽팽하게 대립한다. 동인은 대립을 극복하고 마음을 모아가는 이야기이다.
2) 대유는 사유(私有)와 공유(共有)의 통합이다. 대유는 물질을 모으는 이야기다.
3) 동인과 대유는 마음과 물질로 이어진 하나의 짝으로 대동(大同)의 어원이다.
- 겸(䷎)과 예(䷏)
1) 겸은 완전한 사람이다. 그래서 외부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겸의 마음이 길을 잃을 때 폭력성을 보인다.
2) 예는 겸이 가진 힘의 폭력성을 제어해서 세상에 적절한 방식으로 드러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내자이다.
3) 예는 겸의 큰 힘을 음악과 예술이라는 도구를 사용해서 축제라는 형식으로 세상에 드러낸다.
- 수( ䷐)와 고(䷑)
1) 수괘는 빛을 만난 사람이 자기 안으로 들어가서 그 의미를 내면화하고 더 높은 의식의 세계로 진입한다.
2) 고괘는 새로운 의식과 접속한 사람들에게 소명의식을 보여준다. 고괘는 이전 세대의 잘못과 모순을 해결하고 새로운 삶을 위한 도덕성을 회복한다.
- 임(䷒)
1) 우주의 새로운 질서를 이해한 임은 낮은 곳으로 내려간다. 진리를 실천하겠다는 강한 마음이 내 안에서 자리잡고 나의 의지를 받아주는 이들이 있다.
2) 나는 사람들의 삶을 바라보고 그 속으로 들어가 무궁한 사랑으로 사람들을 사랑하고 가르치고 품어 안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