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서사는 아폴로가 활을 가지고 노는 애로스(큐피드)를 모독한다. 여기서는 애로스 캐릭터의 개발(development)이 부족하다. 애로스의 성격 창조가 더 되어야 한다. 그래야 아폴로의 말에 발끈한 배경, 아폴로와 다프네에게 화살을 쏜 충분한 동기가 드러난다. 애로스의 심리상황이 좀 더 드러나고 이것이 아폴로의 캐릭터와 연결돼야 개연성이 생긴다. 다프네 이야기에서 애로스는 곤조가 창창한 캐릭터로 아폴로와 다프네에게 작심하고 심술을 피운다.
세 번째 서사는 아폴로와 다프네에게 화살을 쏜다. 아폴로에게는 금화살을 다프네에게는 납화살을 쏘는데 이는 극적 장치다. 금과납은 다른 성질을 가진 금속으로 신화나 전설, 민담 등에서 사용되는 마술적 도구다.
네 번째 서사는 아폴로는 사랑에 빠져서 다프네를 쫓는다.
다섯 번째 서사는 다프네는 (자신의 아름다움을 원망하며) 도망을 다닌다.
여섯 번째 서사는 다프네가 (잡히기 직전) 나무로 변한다. 다프네의 변신은 현실적으로 죽음을 의미한다. 애로스를 모독한 귀결점이 다프네의 변신(죽음), 비극, 재앙이 된다.
일곱 번째 서사는 그 나무를 월계수라 부른다. 비극적 죽음의 승화로 볼 수 있다.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에서 에코의 메아리, 나르시스의 수선화, 아도니스의 바람꽃, 다프네의 월계수 변신은 비극에 대한 대체효과인 승화(sublimation)로 해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