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인간·자연 어우러지는 ‘제10회 무등산 천제’ 봉행
5일 무등산 천제단 일대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넋 기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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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박하선 사진작가
무등공부방은 지난 5일 오전10시부터 무등산 천제단 일대에서 '제10회 무등산 천제-열리는 새하늘(開天)'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광주문화재단과 (재)아시아인문재단의 민관 협업 행사로,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국태민안(國泰民安), 남도평화(南道平和), 공동번영(共同繁榮), 코로나19 극복 등을 주제로 열렸다.
이와함께 근현대 광주·전남지역 문학·예술가들의 작품을 수록한 ‘어머니의 산-예술로 본 무등산’ 자료집 발간을 기념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자료집에는 허백련을 비롯한 오지호-이강하-임직순-박은용 등 수채화·수묵화·판화·서예·사진·설치예술·조각 작가와 시인 등 54명의 작품 112점이 수록돼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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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박하선 사진작가
이날 행사는 풍물패의 가락에 따라 천제단 입구에 걸어놓은 금줄을 통과하고 신성한 구역으로 들어가는 입산의식으로 시작을 알렸다.
이어 28수를 봉행하고 제수를 제단에 진설하고 술과 삼배를 올리는 헌주삼배, 나발을 불며 부정물림과 축원을 드린 후 고천문 낭독과 소지, 헌시 낭독, 헌무, 개천무, 자기신명울림, 아리랑애국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무등산 천제에는▲전남대학교무등산권지질관광사업단 ▲(사)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세계자연문화재단 ▲한살림광주생협 ▲(사)무위당사람들 ▲신성과하나되어 ▲(사)내벗소리민족예술단 ▲무등산난개발방지및신양파크호텔공유화민·관·정위원회 등이 함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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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재)호남문화재연구원-(재)아시아인문재단 박물관 및 문화재 관련 전시, 문화강좌, 학술연구 업무협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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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공부방(재)아시아인문재단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재)호남문화재연구원은 지난 3일 호남문화재연구원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식(MOU)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협약을 통해 아시아박물관 산책등 박물관 문화강좌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 추진키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전시, 문화강좌, 학술연구 등 박물관 관련 프로그램 공동 기획 및 운영 ▲아시아문화박물관 프로그램을 위한 인적 물적 자원 공동 개발 ▲협약기관 간의 시설 및 자원 활용 및 인적 물적 네트워크 교류 ▲기타 상호 발전에 필요한 분야의 교류 협력 등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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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취의(捨生取義)-의병지사 김도숙의 삶과 예술' 박종석 초대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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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여지지 않고 잊혀진 호남회화사의 역사인물을 발굴하여 전시 및 출판하는 호남회화연구소 석주 박종석 초대전이 10일부터 무등현대미술관에서 열린다.
항일의병지사 가석(可石) 김도숙은 청년기 시절부터 서화에 관심이 많았다고 짐작되며, 심남일 의병장 의진에서 도통장으로 활약하다가 1908년 의병활동으로 체포된 이후 7년간 광주감옥소 생활과 3.1운동 이후 재거의를 도모하다가 사전 비밀이 누설되어 일경들의 감시를 피해 26년간의 도피 생활 중에도 지필묵을 지니고 다니면서 작품을 구상하며 독립 의지를 잃지 않은 것이다.
특히 어느 화파에 소속됨이 없이 스스로 연마해서 자기의 예술세계를 구축한 것으로 당대의 전형적 화풍이라지만 그만의 독자적 세계를 구축한 호남의 유일한 의병지사 화가이다.
사생취의(捨生取義)의 정신으로 의병 활동을 통한 민족해방운동에 투신해서 노예가 되느니 차라리 죽겠다는 심정의 일생이라 할 수 있다. 다만 그의 흔적인 작품들이 80년 만에 부활하여 살아 있는 생물처럼 우리에게 말을 하고 있다.
일시: 2022. 11. 10~ 12. 10
장소: 무등현대미술관
출판기념 및 오픈식: 2022년 11월 12일 오후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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