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박물관 산책1-동남아시아'-다섯번째강좌
살아있는 박물관의 나라: 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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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공부방(재)아시아인문재단과 호남문화재연구원 및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공동주관하는 <아시아박물관산책1-동남아시아> 강좌가 진행되는 가운데 지난 11월 9일에는 다섯번째 강좌로 무등공부방 김성범 연구원이 <살아있는 박물관의 나라: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에 대한 강의를 펼쳤다.
베트남 북부의 반만년 월족의 역사를 시작으로 라오스와 캄보디아를 거쳐 베트남 남부에서 중부로 이어지는 크메르와 참파문명까지 직접 찍은 사진들을 들어가며 설명했다. 특히 한국의 청동기문명과 비교할만한 베트남의 청동기 문명인 동선문명에 대해서 표지유물인 청동북에 대해 소개하고, 불교의 유입과정에서 비를 관장하는 여신이 사찰에 모셔지는 과정, 유교의 유입과 문묘 국자감의 형성 과정 등에 대해서도 소개하였다.
라오스의 국립박물관과 사원들, 캄보디아의 앙코르왓과 압사라 춤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소개가 이루어졌다. 아시아박물관산책 강좌는 향후 3차례에 걸쳐서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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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DMZ평화생명통일기원 천제와 민회가 오는 11월19일(토) 오후 2시 한국DMZ평화생명동산 일원에서 열린다.
천제는 '하늘을 섬기며 이웃과 더불어 평화생명통일 세상을 여는 천지인 어울림 마당', '하늘에 감사하고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살아가는 생명공동체 구현', 국내외 평화생명운동 단체와 애호가 인제군의 민-관-학생, 그리고 공연예술가와 일반인이 함께 어울리는 생활문화의 축제이다.
민회는 DMZ에서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지구 생명의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 세계시민의 지혜를 모으고, 실천방략을 공유하는 자리이며, 평화생명운동을 어떻게 함께 할 것인가에 대한 방담을 진행할 것이다.
다음날은 천제와 민회 참가자들이 DMZ생태탐방을 진행한다. DMZ의 생태계와 역사, 문화를 올바르게 보전하고, DMZ의 가치와 그 역사성, 역설성, 다중성을 전국화 , 한반도화, 세계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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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심산김창숙연구회, 제24회 심산상 수상자로 정성헌 생명평화운동가 선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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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헌 이사장[사진출처=성균관대학교]
성균관대학교는 심산김창숙연구회가 2022년도 제24회 심산상(心山賞) 수상자로 정성헌(鄭聖憲) 한국DMZ평화생명동산 이사장을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심산상은 민족의 독립과 유교정신 문화계승을 위해 헌신한 성균관대학교 초대 총장 심산 김창숙 선생(1879~1962)을 기리기 위해 1986년 제정되었으며 성균관대학교 교수로 구성된 심산김창숙연구회에서 시대의 불의에 저항하고 민족의 창조역량을 고양하는 학술 및 실천 활동을 펼친 학자에게 수여한다.
올해 심산상 수상자인 정성헌 선생(76세)은 대학 1학년이던 1964년 한‧일 국교정상화 반대시위에 참가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60여 년에 걸쳐 사회민주화 운동과 생명평화 운동에 앞장섰다.
1970년대 가톨릭농민회에 가입해 농촌운동을 시작했으며, 1980년대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 상임집행위원으로 1987년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고 1990년대에는 우리 밀 살리기 운동으로 산업화 가운데 소외되는 농사와 생명의 가치를 일깨웠다.
오랜 농촌운동의 경험과 생태환경 문제에 대한 깊은 인식을 바탕으로 2000년대 들어서는 남북 간 평화교류에 나서는 한편, 강원도 인제군과 함께 한국DMZ평화생명동산을 건립해 평화와 생태교육에 주력하였다.
2018년 진보계 인사로는 처음으로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장을 맡아 ‘생명살림운동’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였으며 또한 화해와 포용, 미래지향적 실천을 통해 사회통합의 의미를 일깨우는 데 이바지한 점을 인정받아 이번 심산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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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선의 사진풍경 76> 미륵(彌勒)은 언제 깨어날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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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의 몸으로 도솔천에 머물고 있다는 미륵은
언제 깨어나서 중생을 구제 할 것인가.
나라가 어지럽고 민족이 힘들 때마다
그 미륵이 깨어나기를 바랐지만
아직껏 묵묵부답이다.
운주사의 와불도 그랬고,
선운사 도솔암의 마애불도 그랬다.
새 세상이 열리는 것을 싫어하는 무리들이
지혜의 결정체인 와불의 육계를 잘라버려서 그랬다는 설도 있고,
도솔암의 마애불 가슴팍에 숨겨놓은 비기가 답이라는
그럴싸한 소문도 있었다.
하지만 나라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있던 동학혁명 때
접주 손화중이 그 비기를 꺼냈다지만
좋은 세상은 오지 않았다.
그 후로도 많은 희생을 치렀지만
미륵세상은 열리지 않고 있고,
포악한 무리들은 이 시각에 더 날뛰고 있다.
아직도 우리의 업보가 끝나지 않아서 더 많은 희생을 필요로 하는가.
아니면 애시당초 그런 세상은 없던 것이었을까.
이대로가 좋은 세상이라고 천불나는 소리를 하는 이도 있겠지만,
오늘도 나는 암벽의 마애불을 올려다본다.
당신은 언제 깨어날 것인가?
전남일보 2022.1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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