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공부방·(재)아시아인문재단은 12일 오후 6시30분부터 본관 4층에서 아시아를 품다-신화·주역읽기 열한 번째 강좌를 진행했다. 김재형 강사는 ‘건곤감리의 우주’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주역이 개인에게 주는 중요한 기능 중 하나로 언어와 진리 치료 등 의미치료의 방법론인 로고테라피(logotherapy)를 제시했다. 그는 “우리 시대 주역을 읽는 의미는 개인의 삶을 위로하고 시대를 통찰하여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이어 “건괘는 하늘의 방법으로 자기 삶을 사유하고 이 땅에 하늘을 실현하고 싶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건괘의 상징은 용으로 하늘을 날아 자기 존재 근거인 하늘로 돌아가고자 하는 열망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곤괘는 땅에 있되 속박되지 않는 존재를 광활한 대지를 달리는 어미 말로 상징하고 있다”며 “곤괘는 넓은 세상을 내달리며 온 세상을 다 품어 안고 아름다운 세상이 도래하기를 꿈꾸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를 품다-신화·주역읽기 열두 번째 강좌는 15일(금) 곡성 이화서원에서 현장학습으로 진행되며 참가를 원하시는 분은 이날 오전 8시30분까지 무등공부방으로 오시면 참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