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249호) 무등공부방, 근ㆍ현대 호남 인문지성 연구 진행 무등공부방은 지난 4월부터 근ㆍ현대 100여년 동안 호남 민중의 삶과 밀 접하게 관련을 맺은 인물들을 발굴하고 이들의 생애와 사상에 깃든 인문 정신을 아시아적 가치로 확장하고 보편적·세계사적 가치로 재조명 하는 학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무등공부방은 호남의 근ㆍ현대 인물들을 중심으로 광주정신과 인문정신 의 모태가 된 역사와 사상 등을 연구하고 이를 드러내기 위한 주제와 인 물들을 선정했다. 주요 인물들로는 민족 교육계 인사(현암 이을호 등), 불교계 인사(현공 윤 주일 등), 기독계 인사(이공 이세종 등), 한학자, 등이 연구대상 목록에 올 라 있다. 무등공부방은 현재 연구문헌자료 수집과 현장답사 및 구술채록 등을 진 행하고 있으며 중간보고와 결과보고를 마친 뒤 11월 ‘근 현대 호남인물 연구’ 결과물을 도출할 계획이다.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라며 호남인물사 연구에 도움 이 될 만한 자료가 있다면 무등공부방과 신속한 공유를 부탁드린다. 박하선의 사진풍경 46> 광야에서 만난 사나이 영혼을 맑게 한다는 수미산 순례 길. 트럭의 화물칸에 짐짝처럼 실려갔다. 몇 날인가의 밤낮을 가리지 않고 서부 티벳의 황량한 대지를 떠돌고 있자 니 이제 내 몸 하나 가누기가 힘들게 되었다. 그래서 영혼을 위한 구도의 길에서는 자신을 버려라 했던가. 어느 만큼 왔을까. 아무 것도 없는 노천에서 온천수가 품어 나오며 광야를 적시고 있었다. 떠도는 영혼을 위한 쉼터 같다고나 할까. 추위에 웅크렸던 몸을 펴고, 뒤범벅이 된 먼지를 씻으며 모처럼의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지구 밖 먼 곳에 와 있는 것 같은 야릇한 시간이었다. 다시 길을 뜨기 위해 육신과 영혼을 추스르고 있을 때 난데없이 한 청년이 눈앞에 나타나 있었다. 바람을 타고 온 것일까. 갑작스러운 출현에 우선 놀랍다가 구릿빛 얼굴이 짜릿한 전율을 느끼게 했다. 눈빛만을 주고받지만 나는 그를 알고 그 또한 나를 아는 듯 했다. (61928)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대로 1156 2층(농성동) 전화 062)366-2666 팩스 062)366-2667 이메일:mudeung2009@hanmail.net 후원회 계좌: 광주은행 1107-020-111595 연락처: 강성구 010-7213-1329 수신거부 Unsubscribe |
매주 무등공부방의 소식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