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국악전수관서 3월 목요국악한마당 개최

3월 둘째·넷째주 목요일 오후 7시 빛고을국악전수관 공연장에서 ‘3월 목요국악한마당’을 개최한다. 첫 문을 여는 14일에는 전통음악의 풍류를 느낄 수 있는 공연으로 풍류회죽선방과 광주향제풍류보존회가 함께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풍류&율려’라는 주제로 정악을 바탕으로 하는 풍류음악과 지금은 거의 사라져 흔적조차 찾기 힘든 광주향제풍류의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국가무형문화재 대금정악 보유자 조창훈 명인과 풍류회죽선방·광주향제풍류보존회가 함께 광주향제풍류를 복원했다.

또 이날은 나라의 연회나 궁중무용의 반주음악으로 널리 연주된 관현악합주곡인 ‘도드리’를 시작으로 ▲피리가 주 선율을 이끄는 관악합주곡 ‘함녕지곡(편안함이 두루 미치게 하는 곡)’ ▲현악영산회상 중 ‘하현, 염불, 타령’▲대금의 독주곡 ‘청성자진한잎’▲‘광주향제풍류’ 중 뒷풍류 계면, 양청, 우조, 굿거리를 비교적 빠른 템포로 연주한다.

특히 뒷풍류는 현악기와 관악기 모두 연주에 참여하며, 비파와 생황을 추가해 풍류의 향기로운 향과 멋을 더욱 풍성하게 선사할 예정이다.

                                                                            풍류회죽선방 : 신경환

2024 ACC-국립국악원 교류·협력전시 《최고의 소리반: 신춘에는 엇든 노래 유행할가》  

평화생명통신 (146)

 - 좋은 대통령을 생각함 -

회원·독자 여러분!
새해 인사와 똑같은 마음으로 형제자매 여러분의 건강과 평화를 기원합니다.
세월이 참 빠릅니다.
새해 두 달이 금방 지나가는군요.
사흘 있으면 3·1 독립운동 105년입니다.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도 43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요새는 만나는 사람마다 나라 걱정, 정치 걱정 얘기입니다.
민주주의가 이렇게 쉽게, 빨리 무너질 줄이야 몰랐다는 탄식이 깊습니다.
이러다가는 나라가 통째로 잘못되는 거 아니냐는 고뇌도 바윗덩어리처럼 무겁습니다.
어제는 오랜만에 윤여준 선배님과 통화했는데, 그분의 나라 걱정, 민주주의 걱정 한숨 소리와 자책이 오늘까지도 제 마음속에 무겁게 남아 있습니다.
기후 위기, 생명의 위기를 완화하고 극복하는 데는 정치가 으뜸인데, 이 모양 이 꼴이 정치 타령하다 때를 놓칠까 걱정이 파도 같습니다.
회원 독자 여러분!
좋은 정치를 생각합니다.
좋은 대통령이란 어떤 사람인지를 생각합니다.
생각은 소망으로, 소망은 현실적 실천으로, 역사적 실현으로 발전하는 단초입니다. 떠오르는 대로 적어 봤습니다.
∘ 마음 – 평상심. 모든 국민을 생각한다. 가끔은 자기를 반대하는 유권자 국민의 마음을 생각해 본다.
∘ 말 – 쉽고 정확하고 좋은 말을 자연스럽게 구사한다.
∘ 사람쓰기 - 현능한 사람, 유능한 사람, 일능한 사람, 소인배를 가려 쓴다. 여기서 일능한 사람은 전문가를 말한다. 소인배는 얼씬도 못 하게 한다.
∘ 자세 – 한비자의 말처럼 자기 힘을 다하는 사람(하군), 다른 이가 힘을 다하게 하는 사람(중군), 능력을 발휘하게 하는 사람(상군) 중에서 최소한도 중군 역할은 할 수 있어야 한다.
∘ 아내 및 친족, 외척, 친지
- 아내는 텃밭 농사를 30~50평 하도록 권장한다.
- 가족, 친지들에게는 임기 마칠 때까지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을 미리 알려야 한다.
∘ 현장 방문 – 경호상의 문제점을 고려하더라도, 과시형 현장 방문은 차라리 안 하는 것이 좋고, 방문하면 최소한은 1시간 정도 머무르며 질문하고 얘기를 듣는다.
∘ 외국 방문 – 국빈 방문은 상대국의 요구가 있을 때만 수행하고, 대부분은 실무방문으로 한다. 따라서 외교 행렬은 단촐하고 부인은 국내에 있는 것이 당연하다
∘ 여·야 정치인 만남 – 당연히 자주 만난다. 야당 대표나 야당 국회의원에게 스스럼없이 전화하는 사이가 돼야 한다
∘ 과제·정책
- 그 시대, 그 사회의 가장 근본적이고 절실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핵심, 보수·진보라는 잣대는 전혀 중요치 않다. 오늘날 가장 근본적이고 절실한 문제는 기후 위기와 생명의 위기(생태계의 위기, 종 다양성의 위기 등)이다. 기후 위기를 완화·극복하는 일과 이 일을 정의롭게 수행하여 내부 통합을 튼튼히 하는 것이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이다.
- 정책은 선택이다. 선후경중 완급을 살펴야하며 특히 일능한 사람들의 어설픈 이상적 정책이나 관료들의 적당한 면피용 정책에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 현장적합형 실사구시가 중요하다.
∘ 언론·종교·교육
- 언론은 내버려두면 된다. 제멋대로이며, 자기가 이 세상을 제일 많이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 사실만 알고 대하면 된다.
- 종교는 존중하되 편애하면 안 된다.
- 교육은 공동체의 유지·발전의 바탕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최선의 교육 조건이 이루어지도록 힘을 보태야 한다.
∘ 정권 재창출 - 되면 좋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하는 것보다는 대통령직을 올바로 수행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포기하는 것이 좋다.

회원·독자 여러분!
정치가 잘되도록 주위 사람들과 함께 걱정하고 얘기를 나눕시다. 3월, 4월은 나무를 심는 계절입니다.

                                                                   2. 26 서화재에서 정성헌 모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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