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219호) ![]() 무등공부방겨울특강-세번째 주제: 홍가이의 '융복합인문학'에 대한 이해와 김일권교수의 예술세계 강사: 김일권 전남대교수 일시: 2021년2월8일(월) 장소: 무등공부방 전남대 김일권교수의 안내로 <홍가이의 '융·복합 인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개관하는 시간을 갖었다. 더불어 김 교수 자신이 현재까지 벌여온 작업과 작품을 화면을 통해 강의하고 토론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홍가이 선생은 MIT 출신 철학박사이자 대학교수, 희곡작가, 문화예술 비평가로 활동하고 있다. University of Michigan, Ann Arbor 에서 1966년부터 1969년까지 수학과 물리학 그리고 철학을 공부하였고, 노암 촘스키의 수학언어학과 융복합학문의 인지과학, 인공지능, 지식사회학, 정치철학, 미디어기술의 정치경제학혁명에 발을 담게 되었다. 홍가이 선생은 백남준이 “예술은 사기다”라고 한 말을 자주 인용하는데, 솔직히 백남준의 그 말은 정교하게 예술철학/역사적 맥락 속에서 정리된 담론에 뿌릴를 둔 것이 아니다. 현대 문화, 문명의 문제점들을 제대로 진단하고 처방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전문분야의 방법론적 접근으로 그 전체적 모습을 볼 수가 없다. 현대예술문화에 대한 종합적인 진단과 이해와 해석은 그냥 예술역사라는 전문화된 학문분야에서의 접근방식만으로는 안되고, 좀 더 폭넓은 문화역사, 지성사, 정치경제역사는 물론이고, 사실은 예술철학과 언어철학적인 검증도 요구된다. 그야 말로 융복합적인 학문적 접근의 필요성이 요구된다.
그의 저서《현대예술은 사기다(1,2권)》의 제목은 원래 비디오아트 창시자 백남준이 한 말이다. 이 책에서 그가 주장하는 바의 핵심은 ‘예술’이 아니라 ‘현대예술’이 사기라는 데 있다. 김일권 교수는 순천만의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New York Art Student’s League, New York Academy of Art 대학원(M.F.A), 서강대 영상대학원(미디어아트 박사)에서 공부했다. 현재 전남대에서 후학을 가르치며 크리에이터로써의 육성에 힘쓰고 있다. 그의 작품은 선禪적이라는 평을 자주 듣는다. 대개의 작품은 큰 윤곽을 그린 후 그것들을 50~100회 정도 덧칠하며 지워나가는 과정을 거친다. 지금은 기계적인 것과 예술의 융복합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무등산 난개발 방지를 위한 민관정학협의회’가 <무등산 공유화>를 광주시에 건의했다. 지난 5일 협의회 위원 25명을 대표한 허민 위원장, 박미정 시의원 등은 이용섭 시장에게 무등산 공유화를 건의했다. 허민 위원장은 “신양파크호텔 부지에 연립주택 개발사업으로 인한 난개발을 막기 위해 광주시가 직접 공유화 방안과 활용방안을 적극 모색해달라”고 요청했다. 협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무등산이 국립공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등을 통해 150만 광주시민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 나아가 전 세계인의 자산이자 후손에게 물려줄 유산으로 자리매김했으며, 무등산의 공유화가 필요하다는 시민 공감대도 형성됐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시 도시계획 정책과 관련해서도 이번 공유화를 계기로 무등산을 중심으로 한 미래 광주형 도시경관 보전대책과 친환경적 도시계획을 통한 그린뉴딜 생태도시 육성 등을 추진해 도심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등공부방(김성종 이사장)은 회색도시로 변한 광주의 난개발을 지양하고 생태,문화,교육 도시로의 전화점을 만드는 계기로써, 무등산이 150만 광주시민, 대한민국, 나아가 세계인의 자산이자 유산임을 인식하고 이번 무등산 공유화 운동과 시민공감대에 함께 한다는 뜻에서 참여하게 되었다. 박하선의 사진풍경>지리산에 안개비가 내리던날 지리산 북쪽 골짜기들을 찾아다니면서 내심 눈발이라도 휘날려 주기를 바랐지만 때 아닌 안개비가 내리고 있다. 비구름 속에서 들락날락 거리는 산봉우리들은 더 높아 보이고 그 산비탈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동네들은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난 듯하다. 산청군 삼장면 내원골을 찾아가고 있다. 분단시대의 아픔과 울분을 보여줬던 최후의 빨치산 정순덕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정말 깊고 깊은 곳에 자리한 작은 동네다. 세월이 제법 흘러서 이젠 당시의 흔적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다. 아니 어쩜 처음부터 아무 것도 없는 것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아픔은 어디 가겠는가. 이 골짜기, 저 골짜기, 이 산, 저 산에 안타깝고 슬픈 분단의 역사가 잠들어 있을진대 정작 그들은 구름이 되고 바람이 되었을 뿐이다. 이제라도 그들의 넋이 있다면 저 새들처럼 날았으면 좋으련만……. 안개비에 옷자락만 젖어간다. 2021년 2월5일 금요일 전남일보 (61928)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대로 1156 2층(농성동) 전화 062)366-2666 팩스 062)366-2667 이메일:mudeung2009@hanmail.net 후원회 계좌:광주은행 1107-020-111595 연락처:강성구 010-7213-13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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