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238호) 무등공부방(재)아시아인문재단-광주문화재단, 지역 문화자산 발굴 및 활용 업무협약 무등공부방(재)아시아인문재단(이사장 김성종)과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황풍년)은 지난 17일 광주문화재단에서 업무협약식(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역 문화자산 발굴 및 활용을 위해 추진한 것으로 협약 주요 내용은 ▲지역 문화자산 발굴 및 콘텐츠 개발 사업 협력 ▲지역 관련 문화·교육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양 기관의 자원 공유 및 협업 네트워크 구축 ▲지역 사회 공헌 방안 공동 모색 및 연계 활동 추진 등이다. 무등공부방(재)아시아인문재단은 인문학적 가치를 기반으로 광주와 남도가 문화로 융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교류행사와 교육사업에 매진하고 있는 지역단체로 지난 2009년도부터 운영되고 있는 시민 인문학강좌 ‘무등공부방’은 지역의 건강한 사회문화적 토대를 강화하는데 일조하고 있으며, 특히, 2013년도부터 지역 기관·단체들과 함께 문화예술행사 ‘무등산 천제’ ‘남해신사 해신제(영산강)’를 꾸준히 운영해 광주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광주문화재단도 광주학총서 발간, 광주학콜로키움, 문화예술작은도서관 인문학 강좌 등을 통해 지역 문화자산의 가치를 발굴하고 조명하는 사업을 꾸준히 펼쳐왔다. 황풍년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문화도시 광주’를 위해 그동안 다양한 자원을 축적한 ‘(재)아시아인문재단’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다양한 교류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성종 (재)아시아인문재단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광주 르네상스 인문운동의 민관협치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문화예술교류행사 추진을 통해 아시아 인문ㆍ문화 도시를 만들어가는데 함께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무등공부방 지역사 연구소 모임(좌장-변동명 교수) 주제: 삼국ㆍ통일신라시기의 무등산과 광주 발표자: 변동명 교수 일시:2021년 6월18일(금) 19시 장소: 무등공부방 2층 이 글에서는 무등산을 광주 지역사회 특히 그 역사와 연관시켜 살피고자 한다. 먼저 무등산의 명호를 광주의 고을 명칭과 연결지어 살피겠다. 무등산이라는 이름의 유래를 더듬으며 아울러 그것을 산이 자리한 고을의 명호와 연계하여 다룸으로써, 무등산을 광주 지역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이해하는 출발점으로 삼으려 한다. 다음으로, 무등산신앙과 무등산가를 검토하겠다. 무등산신앙이 광주 지역민 사이에서 자생하여 전해오다가 국가적 祭儀體系의 일부로 편제되면서 비로소 사서에 그 존재를 드러내거니와, 매한가지로 무등산을 배경으로 하는 고대의 시가인 무등산가를 한데 모아 같이 들여다봄으로써, 그러한 시기 광주 지역사회 움직임의 한 측면을 점검해 보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무등산 자락의 開仙마을에 위치하는 石燈을 고찰하겠다. 이른바 ‘開仙寺址 石燈’으로 널리 이름이 있는 유물이거니와, 그 건립의 경위 등을 기록한 銘文을 찬찬히 음미하여 당시 지역사회의 동향을 가늠하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위와 같은 논의가 예정대로 진행되어, 삼국과 통일신라시기의 무등산 내지는 그로써 표상되는 광주 지역사회를 이해하는 데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평화생명통신 (114) - 대전환의 기본 - 독자 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까? 5월 한 달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지난달에는 뜻깊은 교육모임이 몇 차례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집체교육모임이 매우 힘들었는데요) 평화열차 타고 평양가자(이사장 박준철) 재단이 주최한 교육모임이 제일 먼저 생각납니다. 오실 때마다 비가 내렸지만, 높은 참여 열기 속에서 좋은 나눔과 다짐이 있었습니다. 통일TV의 진천규 대표가 4년 전 북한의 일상생활을 취재한 생생한 영상 자료와 설명이 큰 도움이 되었을 겁니다. (진 대표는 운 좋게 북녘을 여러 번 집중적으로 단독 취재하였고, 통일TV는 12월 개국을 목표로 열심히 전진하고 있습니다) 진 대표가 강조한 것은 ‘사실’과 ‘다름’이었습니다. 저도 20여 년 전에 이런 말을 한 것이 기억납니다. 남과 북의 ‘같음’은 소중한 자산으로 쓰고 ‘다름’은 이해하고 인정하자. 박준철 이사장은 과로 때문에 치료 중인데도 두 번이나 참석하여 ‘평화열차’ 동료들과 뜻을 함께하였습니다. 박 이사장의 헌신성과 책임감, 진 대표의 기자 정신이 우리 겨레의 평화와 하나됨에 드러나지 않는 ‘큰힘’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독자, 회원 여러분! 5월은 온갖 농사 특히 모내기와 대부분의 모종심기, 씨앗뿌리기를 마치는 달입니다. 우리 평화동산도 많은 일을 했습니다. 산나물, 인삼, 각종 채소, 야생화 마주심기(정식)와 씨뿌림(파종)을 완료했습니다. 5월 한 달에만 비가 19일이나 와서 농사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지장을 주기도 하는 한 달이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이러다 보면 아주 빨리 아열대로 바뀌는 게 아닌가 하며 걱정하는 분이 많습니다. 아열대의 절대기준이라는 것은 없습니다만, 우리나라 기상청의 기준은 제일 추운 달의 평균기온이 5.1도 이상-18도 미만을 잡고 있고, 일반적으로 1년 중 8개월 이상 평균기온이 10도 이상이면 아열대라고 통용되고 있습니다. (글렌 토마스 트레와다) 어쨌든 빠른 속도로 남한이 아열대기후 지역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 오는 것도 그렇고... 독자 여러분! 누구나 아는 것이지만, 세상에 제일 힘든 것은 ‘나쁜 것이나 어려운 것이 겹치는 것’입니다. 병은 합병증이 무섭습니다. 복합오염, 설상가상은 많은 사람을 힘들게 합니다. 나라가 기울거나 망할 때는 내우외환이 겹치지요. 지금 우리의 문제는 무엇입니까? 기후위기 + 바이러스 감염 대유행(팬데믹) + 사회 양극화 + 미·중 패권경쟁 + 남북관계 경색 내지 정체...가 겹친 것입니다. 게다가 4차산업(기술) 혁명의 진전속도가 엄청남 한 마디로 다중복합위기 즉 대(大)위기입니다. 대위기는 대전환만이 유일한 활로입니다. 결정적인 장애물은 낡은 정치, 분열의 정치, 패거리 정치입니다. 1987년 6월 항쟁 이후 그래도 민주주의는 전진할 것이며, 정치는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 국민들이 6할은 넘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실망, 냉소, 외면, 포기가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차기 대통령’을 해보겠다고 직간접으로 뜻을 밝히고 나선 사람이 10여 명은 넘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 무엇을 주겠다’는 것입니다. 거의 전부가 ‘돈’ 얘기입니다. ‘어디로 가자’는 목표와 방향은 없거나 희미하고, 그저 ‘주겠다’는 것입니다. ‘어디로 갑시다’, ‘함께 갑시다’. 그런데 어려운 이들, 병든 사람들, 억울한 사람들...은 보듬고 ‘같이 갑시다’라고 하는 사람이 지도자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의 정치는 지도자로서의 정치인을 양성하는데 소홀히 하고 실패한 지가 무척 오래됐습니다. 어려서부터 남의 얘기를 듣고, 함께 의논하고, 자기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함께 결정하면 따르는 교육 훈련이 전혀 되지가 않았고, 잘못된 정치제도와 득표공작에 익숙한 세월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가의 기본법인 헌법을 바꿔야 합니다. 대통령 중심제의 거두인 미국조차도 ‘의원내각제’개헌 얘기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교육을 개벽해야 합니다. 생각하고 말하고 책임질 줄 아는 사람으로 교육해야 합니다. 근본과 기본과 현실을 하나로 꿰어 볼 줄 아는 ‘건전한 상식을 가진 지도자’를 선별해내는 수준 높은 다양한 대중매체를 국민 광장과 시장에서 육성해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가야 하나? 기후위기, 생명의 위기와 대전환! 이런 문제의식과 대전환의 철학과 방략을 ‘깨어 일어난 국민들’이 얘기하고, 요구하고, 조직하고, 실천해야 할 때입니다. 그래야 늘 ‘무엇을 주겠다’는 정치꾼들이 퇴출되는 정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래야 진정 ‘위기는 곧 기회’란 말이 현실적인 실천 토대를 가질 수 있습니다. - 6월6일 현충일 밤에 정성헌 모심 (61928)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대로 1156 2층(농성동) 전화 062)366-2666 팩스 062)366-2667 이메일:mudeung2009@hanmail.net 후원회 계좌:광주은행 1107-020-111595 연락처:강성구 010-7213-13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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