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212호) 광주시, 무등산 자락 난개발 논란 신양파크호텔 부지 매입하여 공유화 광주에서는 2~3년 전부터 학동과 광주천변 등에 고층 아파트가 줄지어 들어서면서 천혜의 무등산을 조망할 수 없게 된 시민과 환경단체들 사이에서 공유화 운동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무등산을 난개발 논란이 제기된 무등산 자락 신양파크호텔 부지를 직접 매입하기로 했다. 광주의 상징 무등산의 환경 훼손을 막기 위한 공유화 운동에 동참한 것이다. 또 광주에서 30층 이상 아파트, 높이 100m이상 개발행위를 금지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2월 22일‘무등산 난개발 방지를 위한 민관정학협의회'와 광주시는 기자회견을 열어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광주시는 신양파크호텔 부지 공유화 범시민 운동에 적극 앞장서겠다. 광주시가 부지를 매입하고 시민들과 충분히 소통해 활용 방안을 모색하겠다.” “무등산을 그린 뉴딜 생태도시의 전진기지로 삼고, 지속가능한 도시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 공유화를 계기로 광주 도시경관 보존대책과 도시계획도 무등산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친환경적으로 발전시켜 가겠다.” “정의로운 역사와 함께 했고 민주·인권의 광주정신이 살아 숨 쉬는 산이자, 차별 없이 모두를 품어 어려운 사람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어준 무등산을 지키고 보존하는 일에 시민들께서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광주는 이제 더 이상의 난개발을 중지하고 회색도시에서 품격있는 생태 ·환경· 문화 도시로 다시 태어나는 계기가 되어야 하며 민관정학이 함께 뜻을 모으고, 시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생태적 활용 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다. 박하선의 사진풍경> 함평양민학살지 '남산뫼'의 소나무 여기는 함평군 월야면의 작은 언덕 남산뫼. 소나무 한 그루가 그 곁에 을씨년스럽게 서 있다. 광풍이 몰아치던 역사의 현장을 찾아와서인지 오늘 따라 하늘빛도 음산하다. 기억하게 하는 것조차 힘들게 하는 것일까. 남산뫼의 이 소나무는 그 자리에 얼어붙어 오늘도 허공을 향해 '나는 보았노라!' 하면서 울부짖고 있다. 국군 11사단 20연대 2대대 5중대가 함평 일대에 투입되어 불갑산의 빨치산 토벌 목적으로 '견벽청야(堅壁淸野)'작전을 수행하던 그 해 겨울은 잔인했다. 빨치산에 당한 분노를 엉뚱한 양민들에게 화풀이 한 것이다. 민가마다 불을 지르고, 부녀자들을 겁탈하고, 마을들 주민 전체를 남산뫼로 몰아 "너희들 때문에 나라가 힘들다!"고 하면서 어린이와 노인들만을 제외하고 잔인하게 학살했다. 그 수가 무려 수 백 이다. 그야말로 '인간사냥' 이었다. 이러한 만행은 비단 함평 관내의 이곳에서만 있었던 일이 아니었다. 누구를 위한 국군이었는지, 누가 아군이고 누가 적군이었는지... 소수의 생존자들은 70년이라는 꽤 긴 시간이 흐른 지금에도 치를 떤다. 그 누가 진실을 말할 수 있었고, 그 누가 용서를 빈 적이 있으며, 그 누가 용서 할 수 있단 말인가. 늦게나마 '진실화해위원회'가 노력한다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어 보인다. 이것이 인간 세상이던가. 2021년 1월25일 금요일 전남일보 (61928)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대로 1156 2층(농성동) 전화 062)366-2666 팩스 062)366-2667 이메일: mudeung2009@hanmail.net 후원회 계좌: 광주은행 1107-020-111595 연락처: 강성구 010-7213-13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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