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2-3일 양일간 고암 이응노 생가기념관에서 제5회 고암미술상에 선정된 이진경 작가의 '먼 먼 산- 헤치고 흐르고' 전시회 연계행사를 개최했다.
각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해 무용공연, 작가와의 대화, 역사 강연, 천도재 등 다양하게 진행했다. 특히 3일 10시에 열린 고암 이응노 화백의 천도재는 <저 하늘에서 이하늘로>를 주제로 충청도 전통 앉은굿을 벌려 역사의 치유와 시대의 전환을 염원하는 굿판으로 진행되었다.
전시전의 구성은 3전시실(자연 등), 4전시실(역사 등), 기획전시실(전통 등) 등 각 전시장을 세부 소 주제별로 구성하고 이진경 작가의 작품을 다양한 주제, 재료, 방식으로 소개되었다.
또한 이응노의 집 야외 외벽(북카페)한쪽은 작가가 직접 쓰고 제작한 간판 작업(설치)으로 한글 문자를 활용한 이진경만의 독특한 서체를 재구성 했고, 전시명 '먼 먼 산-헤치고 흐르고'는 시인 김소월의 '합장' 시구에서 발췌했다.
작품 중 부표를 재료로 사용한 작업은 이응노와 이진경을 연결해주는 증표이자, 타향에서 타계한 이응노의 넋을 위로하는<천도재>, <설위설경>이 함께해 그 의미를 더해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