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우 시인은 스토리를 쓸 때
1) Don′t tell, but show it. 작가가 설명하지 말고 이야기 스스로 말하듯이 형상화(Description in Detail)해야 한다. 스토리는 설득적인데 반해 논문은 논쟁적이다.
모든 초보들은 이야기는 하지 않고 설명하고 있다. 이야기는 눈에 보이게 스스로 말하는 것이다. 헤겔과 루카치의 형상적 인식은 눈에 보이는 이미지다. 반면 철학은 개념적 인식이다. 어떻게 형상화 할 것인가? 구체적이고 감각적으로 쓰면 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관념적으로 글을 쓴다. 문학에서 관념을 쓰면 죽는다. 구체적으로 써라. 사람 이름을 분명하게 적시하라. 구체적인 장소를 명기하라. 그래야 보인다. 문학에서 작가의 역량을 알 수 있는 것은 형상화(Description in Detail)에 있다.
2) Make Change.이야기가 제자리에 머물지 않게 발전(Develop)해야 한다. 이야기가 변하지 않으면 너저분해진다. 독자가 책을 덮어버려 죽어버린다. 제자리, 중언부언 말고 과감하게 속도감 있게 이야기를 치고 나가야 한다.
3) Leaves Something Else in telling something ; balance de parole etsilence. 다 말하지 말고 빈곳를 남겨라. 그래야 울린다. 빈 곳이 있어야 울림이 있다. 작가가 독자를 가르치기 위해 다 채우면 울림이 없다. 그런 의미에서 시는 적극적 침묵이다. 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