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214호) 2021년 무등공부방 신년맞이 행사 1월 3일 무등공부방은 2020년을 보내고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맞이 행사를 월출산 도선국사비, 왕인박사사당, 남해신당, 나주 반남 신촌리 마한고분, 무등산, 화순 이서 은행나무(천연기념물303호, 수령600여년)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소인원만 참석하였으며 국태민안, 남도평화·번영,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하는마음을 모았다. (사)民族美學硏究所 2020 20주년 기념 한국전통예술 중국 동북3성 순회공연 인사말 고난과 역경을 받아 물리치는 한민족(韓民族)의 신명을! 채 희 완 안녕하십니까? 저는 2020 한국전통민속예술 중국동북3성 순회공연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채희완입니다. 중국 동북3성인 길림성,흑룡강성,요녕성에는 여러 곳곳에 조선인들이 거처를 잡고 마을과 고을을 이루어 어기찬 삶을 개척한 곳이 많이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보아 그리 멀지 않은 시기로는 150년 전인가, 200년 전인가요? 한반도의 남반부에서 또 북반부에서 수천리 길을 걸어 올라와 두만강을 건너고 압록강을 건너서 추위와 강풍과 온갖 역경을 무릅쓰고 황무지를 옥토로 일구어 북방의 새로운 삶을 개척해 왔습니다. 그리고 오순도순 농경생활로 철마다 아름다운 세시풍속(歲時風俗)을 정착시겨 왔습니다. 춤과 노래와 갖은 우리의 가락이 사시사철 줄기차게 흘러넘치는 옛날 태고의 신명진 흐름을 여기서도 그대로 물려받은 한민족의 사람들인 것이지요. 일제 때는 항일투쟁의 근거지로서, 그 민족자존의 생명기운은 지금도 철철 흐르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국전통 민속연회를 연구하고 이를 몸으로 실천해온 사람들입니다. 춤꾼, 탈꾼, 풍물꾼, 소리꾼, 놀이패, 연희자들입니다. 이곳은 민족적 삶의 연유가 뿌리깊고 전래의 미풍양속을 절기마다 마을마다 고을마다 고스란히 간직해왔습니다. 단오절이나 노인절, 백중날이나 된장의 날 등 민속절의 갖은 풍정과 각종 놀이의 산악백희(散樂百戱)를 펼쳐온 것이지요. 우리는 이러한 배경을 지닌 이곳에서 이들 인민과 함께 한국전통의 민속예술을 펼쳐온 지 2001년 이래 20년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전통탈춤과 풍물농악, 그리고 판소리와 민요로써 삶의 고난과 한풀이의 애환을 흥취로운 민족적 신명으로 풀어낸 20여년 고락을 함께 나누어온 것입니다. 몇몇 마을에서는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조선족 민속예술두레패로 한국예술촌을 설립해보려고도 하였습니다. 돌이켜 보면 급박하게 몰아치는 세월의 풍상 속에 생활방식이 바뀌고 생활 습속 또한 뒤바뀔 수밖에 없는 사회 환경 속에서 놓여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아리따운 공동체의식이나 신바람나는 고유의 민족정서를 고이 간직하고 나누기란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 예감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20년을 줄기차게 민족문화운동 하듯이 열정을 다해온 것처럼 앞으로 오는 20년도 처음의 뜻에 일관하여 민족예술운동 하듯이 열정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20년 맞이의 큰 잔치판을 앞두고 올해 들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라는 괴질로 국제간의 교류에 심각한 거리두기를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얼굴과 몸을 마주하지 못한 채 한국 민속예술잔치판을 영상으로 보여드리게 되었습니다. 온 세계가 역병과 기후혼란에 시달리고 있는 이때에 이 환란을 뚫고 괴질을 물리치고 건강과 평화와 생명과 행복을 기원하는 벽사진경(辟邪進慶)의 예술축전입니다. 노래와 춤과 음악과 연희를 정성스레 갖추어서 한민족예술의 큰 잔치판을 벌이는 바이오니, 흥감하시고, 삶의 기운을 북돋우시고, 한민족의 신명에 흠뻑 젖어 고무진신(鼓舞盡神)하시기 바랍니다. 어느 땐들 어느 곳인들 유서 깊은 한민족의 신바람으로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지 못할 바가 없는 것이겠지요. 그동안 20년을 한결같이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우리의 행사를 뒷바리지하고 이끌어주신, 중국의 문화, 예술, 행정 담당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전 연변사회과학연구원, 중국연변조선족민속학회, 연길시예술집성판공실, 연변<문학과예술>사, 동북아문화연구원, 연변민간문예가협회, 중국연변조선족민속학회, 연변생태문화예술협회, 목단강시조선족문화예술관,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 심양시조선족문화예술관과 관계지도선생님 여러분, 고맙습니다. (민족미학연구소 소장, 부산대학교 명예교수) (61928)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대로 1156 2층(농성동) 전화 062)366-2666 팩스 062)366-2667 이메일: mudeung2009@hanmail.net 후원회 계좌: 광주은행 1107-020-111595 연락처: 강성구 010-7213-13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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