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가 님프들과 바람 피우는 남편 제우스를 찾고 있을 때 에코가 아름다운 음성으로 헤라를 붙들어 두었다. 헤라는 에코가 달콤한 목소리로 수다를 떤 목적을 알고 다른 사람의 마지막 말만 되풀이 하는 벌을 내린다(이는 에코와 나르키소스 스토리의 극적 장치에 해당한다).

이후 에코는 나르키소스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나르키소스는 자신이 한 말의 끝부분만 따라하는 에코를 오해한 나머지 그의 애원을 거부한다. 실연의 고통으로 에코는 죽어서 메아리가 된다.

님프들이 나르키소스를 저주하고 여신 네메시스가 그들의 기도를 들어주어 나르키소스는 샘에 비친 자기자신과 사랑에 빠진다. 나르키소는 죽어서 수선화가 된다. 나르키소스는 물에 비친 모습이 자기 자신인 줄 모르고 자기애에 빠진 경우인데 이는 자기를 낯설어 하는 소외의 질환이다.

마르크스가 말한 근대적 질환인 소외를 2,000년 전 신화속에서 우리는 발견할 수 있다. 

박하선 작가의 사진에세이 <사진가와 열하일기>출간을 맞이하여 8월23일(화) 오후 6시에 무등공부방에서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출판기념회는 박하선 작가가 이 책을 출판하게 된 계기와 의도, 기획단계와 촬영과정, 그리고 향후 예정하고 있는 계획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 줄 것이다.

더불어 이 책과 관련된 영상물들을 시청하며 함께 경청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출판기념회 열린 후에는 오후7시부터 8시30분까지 <발해의 한>을 주제로 박하선 작가의 강의가 이루어진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는 신작 도서구입이 가능하며, 저자사인회도 겸할 예정이니 많은 분들의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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