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228호) 한국DMZ평화생명동산 DMZ 평화생명통신(112) - 희망의 인사 - 회원과 독자 여러분! 석 달 만에 인사드립니다. 생명, 평화, 건강을 빕니다. 사정이 있어서 두 달 동안 평화생명통신 인사를 못 나눴습니다. 지난달에 3년의 외출을 마치고, 평화동산에 되돌아왔습니다. 행복한 마음으로 또 무거운 마음으로 우리 동산을 거닐고 서화재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행복하다는 것은 이곳 식구들과 이곳의 하늘, 땅, 뭇 생명을 만나기에 그렇습니다. 무거운 마음은 여러분이 느끼시는 것과 같은 것이지요. 기후위기, 생명의 위기가 위중한데, 코로나19 사태가 1년 이상 알려주고 있는 교훈이 천둥번개같이 크고 분명한데도, 우리들의 삶은 더 구체적으로 우리들의 정치, 경제, 교육, 종교, 언론의 모습은 맨날 그 모양이고 어쩌면 더 나빠지고 있는 것 같아 그렇습니다. 전에 우리 동산 고문이신 김진현 전 과기부 장관님과 한참 통화를 했습니다. 그분 역시 저보다 훨씬 깊이 있고 세게 세상 걱정을 토로하시는군요. 정치는 말할 것도 없고 특히 종교와 대학의 역할에 대해서 절실한 말씀을 하시는군요. 많은 분들의 얘기지요. 여러분들이 함께 느끼시는 그런 얘깁니다. 내일 서울, 부산 시장 보궐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든, 그것이 우리나라가 제대로 되는 방향으로 연결되기 어렵다는 얘기. 내년 대통령선거, 지방선거 역시 우리의 대전환을 기대할 수 없다는 걱정과 좌절... 그냥 단순한 위기이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고 고뇌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전면적, 총체적 다중 복합위기이기 때문에 그렇고, 또한 인류의 권력구조, 권력운영과 작동방식이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는커녕 증폭시키는, 특히 국가와 국가 간의 관계와 권력작용은 더욱 그렇기에 그런 것입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그러나 저는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희망을 키우고 현장에서 실천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이 어두움을 뚫고, 죽음과 죽임의 세상을 넘어 새로운 세상, 생명과 살림의 세상, 생명사회, 생명의 문명을 이룩하려는 스스로의 노력과 함께하는 애씀이 있습니다. 우리만이 아니고 우리나라 여기저기에, 보이지 않는 곳에, 세계 여러 곳에서, 부자나라, 가난한 나라, 큰 도시, 산간오지...에 새로운 세상, 생명의 대동세상을 기필코 만들어낸다는 굳센 믿음과 꾸준한 실천이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에게는 DMZ를 생각과 실천의 토대로 한 평화생명통일운동입니다. 표현은 달라도 이런 세상은 종말을 재촉할 뿐이라는 과학적, 현실적 판단 아래 새로운 세상, 생명과 평화의 세상을 기필코 만들겠다는 단단한 각오와 연대협력 그리고 이심전심으로 사람끼리의 연결을 확대하고 하늘, 땅, 물 그리고 뭇 생명과 소통하는 지극한 비나리가 있습니다. 이 운동이 있기에, 그리고 우리가 평화생명통일운동의 한가운데에 있기에 우리는 언제나 – 심지어 절망적 상황속에서도 – 희망을 가지고 큰 희망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저도 제 힘에 맞게 나무를 심고 씨를 뿌리겠습니다. 사람들을 만나고 희망과 실천을 조직하겠습니다. 스스로 함께 꾸준히! 박하선의 사진풍경 35>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당신에게 코로나19로 세상이 딱 막혔다. 뭔가 돌파구를 찾고 싶어진다. 명절에 부모님도 찾아뵙지 말라하고 지인들끼리도 만나지 말라하고 문화공간들도 문을 닫아버려서 그야말로 갈 곳이 없다. 얼마 전에는 산에 가서 맑은 공기나 실컷 마실까 했더니 그곳도 코로나 때문에 들여보낼 수 없다 해서 어처구니가 없었다. 이대로 가면 머지않아 지구를 떠나라고 할 날이 올지도…… 이 어수선한 시국이 풀리면 많은 이들이 가장 먼저 하고 싶어 하는 것이 여행을 떠나는 것이란다. 물론 지금의 우리들의 삶 자체가 여행인 것은 분명하지만 뭔가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를 느끼고 싶은 그런 여행을 말한다. 이제는 정말 떠날 수만 있다면 지금까지의 얼싸덜싸가 아니라 구도의 길은 아닐지라도 좀 더 느낌이 있는 그런 여행을 꿈꿔보기를 바란다. 전남일보 2021.04.08 풍류회죽선방 민족 명절 기획공연 풍류회죽선방은 '새들과 노래하는 풍류한마당'을 주제로 광주시민회관 포레스트 971에서 민족의 명절인 삼월삼짓날, 단오, 칠석, 개천절을 기념하여 각각 삼월삼짓날 풍류한마당(4월17일), 수릿날을 위한 민간풍류(6월19일), 오작교와 거문고회상(8월21일), 여민동락,하늘이 열리다(10월16일) 기획공연을 펼친다. 첫번째 무대인 '삼월삼짓날 풍류한마당'은 공연과함께 기획프로그램으로 서예가를 초청해 가훈쓰기 체험, 정가가객과 함께하는 시조부르기 체험, 궁중의상과 풍류의상을 체험하고 포토존에서 사진찍기 등의 다양한 주제로 민속행사를 연다. 피리 신경환, 해금 고영란 선생 등이 출연한다. (61928)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대로 1156 2층(농성동) 전화 062)366-2666 팩스 062)366-2667 이메일:mudeung2009@hanmail.net 후원회 계좌:광주은행 1107-020-111595 연락처:강성구 010-7213-13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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