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생명통신 (130)
- 합의된 기준이 절실하다 -
회원, 독자 여러분!지난 한 달 안녕하셨습니까?먼저 10.29 이태원 참사로 돌아가신 젊은 분들에게 미안함과 반성 그리고 위로와 다짐의 마음을 전합니다.오늘 제7회 ‘천제와 민회’ 행사를 잘 마쳤습니다.뭇 생명과 화해온 인류의 평화한겨레의 통일지속 가능한 마을공동체올해의 천제는 더욱 절실한 마음이었습니다.민회에서는 기후위기. 우리 사회 내부의 분열과 극단화, 악화되는 남북관계 미·중 패권 경쟁 등에 대한 깊은 걱정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실천과 경험 나눔이 있었습니다.회원 여러분!지난 한 달은 꽤 바쁜 시간이었습니다.제일 먼저 보고드릴 말씀은 ‘풍력발전소 3㎾’ 준공 소식입니다.봄부터 적정기술 연구 실험과 강신호 박사의 지도아래 지역주민과 우리 젊은 실무자들이 직접 배워가며 발전기와 바람개비를 제작하여 10M 높이의 4각 지주 위에 장착하였습니다.이것이 바로 ‘물고기를 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라 하겠습니다.우리 사무실의 젊은 실무 일꾼들 (최한빛, 손병은, 김소영)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가을걷이를 마치고 토종 종자를 많이 거둬들였습니다.김장 700포기를 마쳤고 밀, 보리, 유채가 잘 자라고 있습니다.늦가을 나무와 약초 심기를 마쳤습니다.다양한 교육이 있었습니다.군 장병들과 아파트 경비 노동자들의 교육이 있었습니다.안동시 중학생(농어촌 육성재단과 안동시 주관), 고려대학교 학생(고려대학교 주관),춘천시 청년 (강원 민주재단과 춘천 청년청 주관) 등 교육에서 특기할 것은 참가자의 80% 이상이 여성이라는 것입니다.최근 몇 년간의 흐름을 볼 때, 청소년 여성들의 활발한 참여의식은 우리 사회발전에 중요한 요소로 기능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물론 젊은 남성 청년들의 분발이 요구되기도 하지요.11월 15일 세계인구는 80억 명을 돌파하였습니다.국제연합(UN)은 ‘80억 명의 날’을 선포하였습니다.서기 1800년 10억 명→1960년 30억 명→1974년→40억 명→2011년 70억 명→올해 드디어 80억 명을 돌파하고 2037년 90억 명 돌파를 예상합니다. 그건 알 수 없습니다.15년 안에 지구의 기후가 어떻게 될지 가늠하기 어려우며, 세계 식량 사정 또한 예단하기 어렵습니다.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7)는 ‘지상최대의 위장 환경주의(그린워싱)’라는 비판이 많습니다.1992년 기후변화 협약체결 이후 꼭 30년이 지났습니다.그 사이 지구 온난화는 지구 가열로, 기후변화는 기후 위기로 용어가 바뀐 것처럼 악화일로입니다.우리나라도 이런 비판과 책임에서 면책될 수 없습니다.대전환 외에는 갈 길이 없습니다.제가 늘 말씀드리는 것처럼 워낙 전면적이고 총체적인 위기이니만치 이에 대한 대응도 종합적이고 일상적 생활 지속이어야 합니다.육식을 대폭 줄이고 곡식과 채식 위주로 식생활을 완전히 바꿔야 합니다.모든 것은 아껴야 하고 해월 선생의 가르침대로 물건을 공경(경물)해야 합니다.세상을 바꾸고 문명을 바꿔야만 합니다.이런 것이 일상화되면서 재생에너지 확대가 함께 가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겁니다.이런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정치혁명과 교육 개벽이 필수조건을 넘어 절대조건입니다.다양성을 존중하고 실천할 수 있는 권력구조로의 전환, 생명공동체를 실현하는 기본권과 사회경제 구조 등으로의 헌법개정, 선거법 정당법 개정이 시급합니다.현 지방자치를 고도 자치로 향상할 제도적 노력과 아울러 주민의 자치역량을 향상시킬 지속적인 사회교육, 지방대학과 지역사회의 공생 전진이 요구됩니다.교육 개벽은 참으로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 우리의 미래 시민인 자식들을 위해서 백번을 강조해도 모자랄 것입니다.무엇보다도 학부모의 각성이 긴요합니다.지금과 같은 입시위주교육으로 사실은 자기 자식을 망치는 것입니다.지금처럼 자기 자식을 지나치게 감싸는 부모 역할을 포기하고 새로운 부모로 거듭나지 않는 한 우리의 가족공동체와 대한민국의 장래는 어둡습니다.마무리 말씀으로 인구정책에 대한 ‘생각의 전환’을 말씀드리겠습니다.출산을 장려하는 정책, 정부 각 부처와 지방정부가 경쟁적으로 벌이는 출산장려정책은 실효성이 없습니다.지난 20년간 아무 실효성도 없는 정책에 아까운 재정만 투입했습니다.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수도권 인구집중’을 저지하고 지방으로 분산 가능하도록 하는 획기적인 지방발전책과 1차 산업과 생명산업을 각각 또는 통합 발전시키는 것입니다.인구가 주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더 이상 놔두면 안 된다는 것을 절감하는 것이 ‘전환의 시작’입니다.지나침은 모자람보다 못합니다.지금 수도권은 모든 것이 지나칩니다. 11월20일 새벽 서화제에서 정성헌 모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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