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247호) 무등공부방 미얀마 돕기 지원사업 적극 참여 미얀마가 지난 2월 군부 쿠데타 이후 민주주의와 인권 탄압, 코로나19 대유행, 민생경제 파탄으로 3중의 위기를 겪고 있다.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하고 비상사태를 선포한지 6개월이 지났지만 최근까지도 거리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가 이어지면서 현재까지 998명이 사망하고 7,313명이 체포됐으며 이중 5,711명이 구금 상태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정치범지원협회) 특히 최근 두 달 동안에는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으로 확진자가 2배 이상 증가하고 사망자의 60% 이상이 지난 한달 동안 발생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인명피해가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다. 현재 미얀마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000명 수준이며 8월 16일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356,985명, 사망자 수는 13,445명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다수의 의료진이 군사 쿠데타에 저항하기 위해 시민불복종 운동에 참여하고 있고 치료센터도 운영을 중단하고 있어 시민들은 변변한 치료조차 받지 못 한 채 민간요법, 자가 치료 등을 진행하다 사망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2월 정권을 장악한 이후 400명 이상의 의사와 간호사 180명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의료진들에게 폭력과 위협을 가하고 있고 모든 의료시설을 폐쇄시켰다. 현재 미얀마에서 코로나 19 방역에 핵심적인 역할은 민간부문인 개인병원과 종교기관 등에서 운영하는 간이 진료소가 맡고 있다. 시민불복종에 참여중인 의료진들은 개인병원과 간이 진료소 등에서 지원봉사 활동을 하며 전화를 통한 원격진료와 대면치료를 병행하며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또 마을의 자원봉사조직과 종교조직은 식품 나눔, 사망자 장례 등 주민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해열진통제, 기침 등 감기약과 면역력 강화를 위한 비타민제 등 의약품과 의료장비부족, 마스크, 장갑, 방호복 같은 구호장비 부족 등이 코로나19 대응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미얀마는 인도, 태국에서 주로 의약품을 수입해 오고 있었지만 코로나19로 국경이 막히면서 약품 부족이 심해졌고 군부가 시민들의 약품과 산소 구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에 무등공부방((재)아시아인문재단)은 올해 상반기 광주 전남 미얀마 돕기 긴급 시민 모금운동을 펼쳐 수 천만원의 모금을 미얀마로 보낸 광주아시아여성네트워크(대표, 황정아)와 함께 인도주의적 측면에서 미얀마의 코로나19 대응 등 미얀마 돕기 지원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무등공부방은 미얀마 돕기 지원사업에 추진단장으로 나병남 이사를 선임하며,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랍니다. 박하선의 사진풍경 45>아프가니스탄의 기억 아프가니스탄이 또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9.11테러 이후 미군의 침공으로 무너진 탈레반 정권이 20년의 끈질긴 투쟁 끝에 다시 부활하고 있는 것이다. 오랜 내전과 외세의 침략으로 초토화 된지 오래지만 영국과 소련에 이어 이번에는 그 잘난 미국까지도 손을 들게 만들었다. 그래서 아비귀환이 된 이번 카불의 함락이 1975년에 있었던 베트남 사이공의 함락을 연상케 한다고 말한다. 그러고 보면 이 시대에 보잘 것 없어보이는 아프가니스탄이 한 번 빠지면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는 강대국들의 수렁인 것이다. 겉으론 세계 평화를 외치지만 국익을 우선으로 하는 미국이다. 힘 자랑 보다는 지금에 와서 무엇이 현명한지를 다시 판단하게 됐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눈치 챌 수 있는 상황이다. 그야말로 적과의 동침도 마다할 그들이 아니지 않는가. 또 탈레반 정권이 과격하다고 해서 주변국들이 예의주시 하겠지만 그들 나름대로 변화된 개방 정부를 만들어 가겠다고 대내외에 선언하고 있다. 지난 탈레반 정권 몰락 직후에 칸다하르의 주택가 골목길에서 만난 전통의상인 부크라를 둘러쓴 여인들의 모습이다. 모기장 같은 망사 사이로 보면서 다녀야 하기에 답답할 것은 분명하지만 일단 신체의 노출이 없어 성범죄를 예방하는 효과는 있어 보였다. 탈레반이 여성들에 대한 억압이 심하다고 비난 받아왔지만, 그들은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고 전통을 지켜나가는 것이라 강변한다. 탈레반의 시대가 다시 열리게 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지만, 그들 스스로가 '전쟁은 끝났다!'고 말했듯이, 이제 아프가니스탄의 불모지에 단비가 내려 그들 모두에게 꿈이 영글어 가기를 기대해 본다. 전남일보 2021-08-19 (61928)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대로 1156 2층(농성동) 전화 062)366-2666 팩스 062)366-2667 이메일:mudeung2009@hanmail.net 후원회 계좌: 광주은행 1107-020-111595 연락처: 강성구 010-7213-1329 수신거부 Unsubscri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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