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246호) 무등공부방, 아홉 번째 무등산 천제 거행한다. 무등공부방은 오는 11월 초 무등산 천제단과 전통문화관 등 일원에서 ‘2021 무등산 천제’를 거행한다. 2013년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광주한살림, 무등산솔성수도원, 신수당 등 여러 단체와 공동으로 첫 번째 천제를 올린 후 이번이 아홉 번째 행사다. 특히 2017년 무등산 천제는 열 번째 맞는 무등산 민족통일 대동장승굿을 함께 추진해 그 위상을 높이고 지평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2018년에는 유네스코가 무등산을 세계 지질공원으로 지정하면서 이후 단체와 개인의 참여가 늘어나는 등 저변이 크게 넓어졌다. 2021년 무등산 천제는 내벗소리 민족예술단의 율려 공연을 시작으로 입산의식, 정화의식, 고천문 낭독ㆍ소지, 헌시ㆍ헌무ㆍ헌가에 이어 만북 울림과 천시, 음복, 뒷풀이의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에는 천제행사 이후 광주전통문화관 광장에서 ‘무등산 시민 한마당’을 열어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광주·전남·북 시민들의 어울림 마당이 이어진다. 한편, 광주사람들은 예로부터 무등산을 진산으로 숭배했으며 신라와 고려시대에는 신사를 건립하고 국가와 지역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국가 제사를 지냈다. 18세기 들어서는 신사자리에 천제단이 세워졌으나 일제강점기 민족혼 말살정책으로 강제 철거됐다. 그러다가 1965년 의재 허백련, 오지호 화백 등 지역의 큰 어른들이 기금을 모아 천제단을 복원했으며 연진회와 광주민학회에서 천제를 집전해오다 2013년부터는 무등공부방,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한살림광주생협 등 시민·문화단체들을 중심으로 9년째 천제를 모시고 있다. 무등공부방은 이번 무등산 천제에서 코로나19의 종식과 사회경제적 양극화 해소, 전 지구적 기후생태 위기 타개 등 국태민안과 세계평화와 안녕을 기원할 계획이다. 박하선의 사진풍경 44> 일본군의 난징(南京)대학살 이 사진은 고고학 발굴의 현장이 아니다. 1937년 중일전쟁 때 일본군 5만여명이 당시 중화민국의 수도였던 난징을 점령하고 무차별 학살을 자행한 수많은 현장 중의 하나를 발굴해 보여주고 있는 광경이다. 한 무리가 처형되고 나면 대기하고 있던 다른 무리들이 나와 그들의 시신을 그 자리에 묻는다. 다음은 그들이 처형되고 또 다른 무리가 나와 똑같이 그들을 묻는다. 이 일은 계속해서 반복되어 갔다. 하지만 이것은 그래도 봐줄만한 학살이었다. 기관총 난사, 생매장, 일본도 참수, 생체실험, 불에 태우거나 몽둥이 찜질... . 6주 동안 광적으로 지속된 학살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았고 두 일본군 장교가 누가 먼저 일본도로 중국인 100명의 목을 베는 가에 경쟁을 했 었다는 것에서 보듯 살육은 심심풀이 땅콩이었다. 이렇게 온갖 처참한 학살로 희생된 숫자가 무려 30만명 이상이기에 이 지구상에서 20세기 최대의 학살로 기록되고 있다. 결국 일본군의 패전으로 전범재판소에서 몇몇의 책임자들은 중형을 선고받아 처형 되었다지만 빠져나갈 놈은 다 빠져나갔다. 이제 잊지말자는 의미에서 '일본군난징대학살기념관'이 들어서 그날의 참상을 대변하고 있고, 2015년 일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난징대학살 관련 기록 16건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하지만 일본정부는 지금도 전쟁중에 일어난 불가피한 것이었으며, 뻔뻔스럽게도 공식명령에 의한 일이 아니어서 국가차원의 책임은 없다고 발뺌하고 있다. 전남일보 08.05. (61928)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대로 1156 2층(농성동) 전화 062)366-2666 팩스 062)366-2667 이메일:mudeung2009@hanmail.net 후원회 계좌: 광주은행 1107-020-111595 연락처: 강성구 010-7213-1329 수신거부 Unsubscri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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