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공부방은 지난 25일 아시아를 품다-신화의 부활 두 번째 강좌 ‘신화의 상징에 깃든 의례놀이, 대립에서 초월로’를 진행했다.
김봉준 강사는 강연에서 “신화란 종족의 문화 정체성을 보여주는 뿌리 이야기이자 생명 에너지가 발동하며 나오는 신성한 힘의 이야기”라며 “신화는 세계관의 변화에 따라 쇠락하거나 변질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원형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아도 나타나는 행동의 유형으로 종족마다 자기 내면의 생사관을 이야기로 전한다”며 “의식의 형식이 이성적 인식이라면 원형은 고대 인류부터 잔존해 온 야생의 사고로 생사의 위기 앞에서 지금도 잔존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형이 자신을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상징이며 모든 상징은 원형에 참여한다”고 밝힌 뒤 “행사에는 일정한 법식이 있는 데 이를 의례라 하며 놀이 그 자체가 의례”라고 강조했다.
다음 강좌는 5월 9일(화) 오후 6시 30분 무등공부방 1층 교육장에서 ‘신화와 마을, 신화의 본향 뿌리 거처’를 주제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