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235호) 무등공부방<청년지성아카데미>-첫번째 강좌 2021년 무등공부방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청년지성아카데미>의 첫 강의가 지난 5월 29일(토) 오전 9시부터 12시 30분까지 열렸습니다. 강의는 <애국가 논쟁의 기록과 진실> 이라는 주제로 임진택 창작판소리연구원장이 맡아주셨습니다. 임 원장은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는 문화 부문에서 민족적 정신과 신념을 배반하고 일본 침략주의와 그 시책을 수행하고 협력하기 위해 ‘작곡과 지휘’라는 ‘음악적 방법’으로 친일 부역자다. 이런 친일 부역자가 작곡한 애국가를 전 국민이 함께 부르는 것은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잇는 국가의 위상에 맞지 않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애국가 가사에 대해 윤치호 작사설과 안창호 작사설이 있는데 이날 강의를 통해 안창호 선생이 작사한 사실을 밝혀내셨습니다. 임 원장은 국회와 정부가 나서서 안익태의 친일ㆍ친나치 반민족 행위를 규명할 조사위원회 구성과 애국가 곡조의 표절여부를 판정할 심의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해결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또 윤치호가 작사했다는 애국가 가사가 적힌 ‘가사지’에 대한 재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그는 현대의 애국가로 <아침이슬>, <터>, <아리랑> 등의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곡을 지역 사정에 맞게 부르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라 했습니다. 한편 임원장께서는 안익태의 것이 아닌 아리랑 곡조에 안창호의 가사를 그대로 살려 <아리랑애국가>를 부르자고 대안을 제시하고 실제로 연주를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 작년 무등산천제에서도 <아리랑애국가>가 연주된 바 있습니다. 목판화가 박홍규 초대전 개최 무등공부방남도문화자원연구원은 예술문화연구회와 더불어 오는 6월 4일부터 30일까지 오월미술관에서 판화가 박홍규 초대전을 엽니다. 화가 박홍규는 전라북도 부안 출신으로 홍익대 조소과를 나왔다. 주로‘언더서클’과 ‘탈춤반’에서 활동하던 대학 3학년 때 광주항쟁 소식을 들었고 입대하여서는 소작쟁의를 다룬 송기숙의《암태도》를 책이 닳도록 읽었다. 85년을 전후로 아무런 연고도 없는 부여로 내려가 남의 집 머슴살이를 하며 농사일을 배웠다. 주인집에서 1년 일하고 땅을 얻어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되었는데 이때 결혼을 했다. 아내 역시 서천에서 농민운동을 하러 내려온 활동가였다. 89년 부여군 농민회를 만들었고 90년 전국농민회총연맹 발족 당시 문화국장으로 활동했다. 격무에 시달리다 완주군에서 5-6년 하우스 농사를 지었으나 빚을 너무 많이 지는 바람에 힘든 시절을 경험한 바 있다. 1999년 첫 개인전을 열었고 2001에는 두 번째 전시를 열었다. 이후 해마다 크고 작은 전시회에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8~90년대 민중미술운동에서도 농민화가로서 널리 알려진 그는 만화, 판화, 수묵화 등 다양한 형식으로 동학농민혁명과 농촌의 현실을 담아내고 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동학농민혁명 전봉준 장군을 표현한 ‘피노리 가는 길’이다. ![]() 남도개벽강좌-여덟번째 주제: 이돈화의 철학 강사: 조성환 교수 일시: 5월28일(금) “한울은 전체를 가리키는 말이므로 그것은 유일의 일원(一元)으로 ‘스스로 존재(存在)’하는 것이다. 어떤 다른 실재(實在)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요, 자존 그 자체가 곧 실재이다. 다른 것(他)에 의존하여 존재하는 자는 그 스스로 유한한 존재가 되지 아니하지 못한다. 그것은 자기 존재 이외의 다른 존재(他在)를 전재하기 때문이다” 한울은 어디까지든지 절대적으로 자신이 자신의 원인이 되고 다른 것의 제한을 받지 않으므로 그는 자율적 조화를 가졌다 할 수 있다. 조화라는 것은 무위이화(無爲而化) 라는 뜻이니, 무위이화는 곧 자율적 창조를 의미한 것이다. 한울 자체의 무위이화(조화)의 창조력이 현상계를 창조하였으므로 한울 본체와 현상의 관계를 일즉다(一卽多) 다즉일(多卽一)로 형용할 수 있다. 본체 즉 현상, 현상 즉 본체로 표시할 수 있다. 박하선의 사진풍경39>우리들의 풍경 우리가 사는 세상은 하늘과 땅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면서 만물을 생기게 하고 움직이게 한다. 어느 것 하나 무의미한 것이 없고,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 없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그 근본을 망각하고 살아가는 것이 아닌지 심히 걱정이 된다. 물질과 정신은 하나라고 하는 가르침을 굳이 거론하지 않아도 우리 사회 곳곳이 길을 잃고 방황하면서 병들어 가고 있음을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는 현실이다. 지도자가 없다거나 시대를 잘못 만났다고 원망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개개인이 사회의 일원임을 자각하고 정의의 편에 서서 행동하는 양심으로 그 소임을 다할 때 조화롭고 살맛나는 세상의 풍경 반드시 거기에 있을 것이다. 전남일보 5월27일 (61928)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대로 1156 2층(농성동) 전화 062)366-2666 팩스 062)366-2667 이메일:mudeung2009@hanmail.net 후원회 계좌: 광주은행 1107-020-111595 연락처: 강성구 010-7213-13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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