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252호) 무등공부방 <청년지성아카데미>-세번째 2021년 10월 5일(화) 오후 6시 30분부터 ‘마한역사문화권 문화유산 활용방안’에 대해 마한연구원 임영진 원장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지난 6월 10일 발효된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과 관련하여 광주, 전남 마한역사문화권 문화유산의 현황을 살펴보고, 가장 먼저 개발되기 시작하였던 신라역사문화권 문화유산의 정비, 활용 실태를 비교하여 바람직한 마한역사문화권 문화유산의 개발, 활용방안을 제시하였습니다. 특히 이 문제는 현지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는 만큼 계획 수립 단계부터 현지 주민들이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평화생명통신 (117) - 그들의 말, 나의 말, 우리의 말 -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가을 날씨가 모처럼 초가을 같습니다. 푸른 하늘이 점점 높아지고 넓어집니다. 지난 6일은 고 김호영 이사의 6주기였습니다. 김 형제가 묻혀있는 우리 동산 큰 소나무밭에서 추모 모임을 가졌습니다. 기후위기가 심화되고 정치가 엉망이 될수록 그에 대한 그리움과 아쉬움이 커집니다. 그가 생각하고 애썼던 생명평화 실천의 ‘치열하고 따뜻함’을 나눴습니다. 어제는 낮 최고기온 25, 밤 최저기온 14도를 기록했습니다. 일교차가 이렇게 커야 곡식, 과일, 채소가 맛있어지고 단단해진다고 합니다. 일교차가 12도 이상 나는 곳의 제대로 된 농산물에는 “찰”이란 말을 붙입니다. 그래서 인제와 홍천의 찰옥수수가 유명한 것이지요. 회원 여러분! 작년 7월, 정부는 한국판 뉴딜을 발표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있고, 분명한 목표 의식을 갖도록 우리말로, 이를테면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전환”으로 이름했으면 좋았을 텐데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그린 뉴딜은 한국판 뉴딜 3대 축의 하나입니다. 지난 11-12일에는 탄소 중립에 대한 국민대토론회가 있었고, 11월에는 영국에서 190여 개국 정상이 모여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 COP26이 열립니다. 2050년까지 인류는 과연 순탄소배출 0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인가?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10년의 노력이 인류의 존망을 가름할 것입니다. 인류가, 우리가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지는 누구나 다 압니다. 알면서도, 수많은 국제회의, 협약이 수십 년째 계속돼도 지구생명공동체가 악화되는 것은 뻔합니다. 실천하지 않거나, 실천을 뒤로 늦추거나, 조금만 실천하거나, 다른 것을 앞세우거나, 여러 가지 핑계를 대거나,,, 이런저런 이유가 현실로 작동하기 때문에, 기후위기를 극복하려는 노력은 작아지거나 희석되거나 늦춰지거나 심지어 적당히 시늉만 내는 것으로 변질됩니다. 분명한 것은 기후변화→기후위기→기후이탈 시간표가 인류의 미지근한 노력을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모양으로 가면 2040년대에는 기후이탈이 될 것이며, 2050년대에는 지구가 인간 거주 불가능 조건으로 바뀐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인류가 할 것은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전환을 결정하고 실천할 것” 뿐입니다. 지금 민주당, 국민의힘 거대 양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 과정의 모습과 내용을 보십시오! 인류의 존망이, 대한민국 공동체의 존망과 흥망이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는데, 참으로 이런 것을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비평과 한탄은 접고 우리가 할 일은 다시 정리하고자 합니다. 이미 여러 번 강조했고 많은 교육 기회나 강연에서 한 것입니다. 네 가지입니다. 첫째,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생명의 세계관으로 대전환) 둘째, 생활을 바꿔야 합니다 (단순, 순박한 일상으로의 대전환) 셋째, 세상을 바꿔야 합니다 (독점, 차단의 사회 구조에서 공존, 순환의 사회구조로 대전환) 넷째, 문명을 바꿔야 합니다 (죽음과 죽임의 거대 문명에서 생명과 살림의 적정 문명→작은 문명으로의 대전환) 정치의 몫은 무엇입니까? 우리 공동체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근본적이고 절실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해결은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높고 좋은 ‘정치’가 필수입니다.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전환의 목표, 과제, 방법의 합의! 그리고 구성원들이 주체가 되도록 사회적, 물질적 조건과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지금 우리가 살아남기 위한 ‘정치’입니다. 2022년 3월 대통령 선거, 6월 지방선거! 양대선거에서 어떤 지도력을 선택하고, 그들이 기후위기 극복 대전환의 길을 제대로 제시, 합의하게 할지는 전적으로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먼저 대통령선거에 대해서 오늘 얘기되는 프레임 즉 양당 후보와 그들을 지지하는 이들과 주요 언론이 생산, 가공, 유포하는 소위 그들의 프레임(=사고의 틀)을 거부하고 나의 판단과 요구를 내세워야 합니다. 가장 근본적이고 절실한 것은 무엇입니까? 기후위기와 생명의 위기이며, 이를 극복하는 것입니다. 많은 후보들이 공정을 강조하며, 자기만이 불공정을 타파하겠다고 주장하는데 그들은 인간이 자연에게 저지른 불공정에 대해서는 일절 말하지 않습니다. 어떤 후보는 기본00을 상표로 내거는데, 사람이 사는데 가장 기본은 공기, 물, 흙입니다. 자꾸만 예를 들것 없이 정치인들이 끊임없이 강조, 강요하는 ‘그들의 프레임’을 거부하고, 나 자신의, 전체 생명체의 시각에서 ‘자기의 말’을 하는 것이 가장 기본입니다. 기후위기, 생명의 위기를 극복하는 것을 모든 것의 ‘열쇠’로 생각하고 대안을 만듭시다. 예를 들어 남북한의 대결 구도를 극복하고 해결방안을 모색, 제안하는 것도 한반도 생명공동체를 이룩하는 큰 구상부터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할 것이 대통령선거에서 얘기해야 합니다. 그것이 기본이고 다른 것은 부차적이며 계기적인 것입니다. 깨어있는 국민들이 ‘말’을 해야 합니다. 대선 후보들도 ‘말’하고 깨어있는 국민들도 ‘말’을 해서 진짜 생명을 살리는 ‘말’이 살아 움직이는 좋은 가을이 시작되기를 소망합니다. 9월 14일 서화재에서 정성헌 모심. (61928)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대로 1156 2층(농성동) 전화 062)366-2666 팩스 062)366-2667 이메일:mudeung2009@hanmail.net 후원회 계좌: 광주은행 1107-020-111595 연락처: 강성구 010-7213-1329 수신거부 Unsubscribe |
매주 무등공부방의 소식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