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233호) <<무위당 27주기 생명협동문화제>> 온라인 북토크 『달이 나이고 해가 나이거늘』 - 일시: 5월22일(토) 오후4시 - 실시간 방송 <유튜브 채널 무위당 장일순> - 『달이 나이고 해가 나이거늘』(2020) 출간기념 행사를 겸하여 진행합니다. ※ 코로나19 국가방역에 동참하기 위하여 묘소참배 공식행사는 없습니다. 묘소참배는 개별적으로 참석하시되 당일 유가족 참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일정에 참고부탁드립니다. *5월22일(토) 오전11시, 소초면 수암리 무위당 묘역)』 '우리시대의 어른' 故채현국 효암학원 이사장 49재 '오척단구 거한, 당대의 기인, 인사동 낭인들의 활빈당주, 거리의 철학자, 발은 시려도 가슴은 뜨거웠던 맨발의 철학도, 개인 소득세 납부액이 전국 열 손가락에 들었던 거부, 해직기자들에게 집을 한 채씩 사준 파격의 인간, 민주화운동의 든든한 후원자, 이시대의 어른...' 이 모두는 채현국 선생을 수식하는 말들이다. 채현국 선생은 부친이 운영하던 강원 삼청 도계의 흥국탄광을 운영하며 광산업자로서 성공을 거뒀지만 1972년 10월 유신 정권이 들어선 이후 사업을 접고 재산을 주변에 나눠 줬다. 민주화운동을 하며 도피 생활을 하는 이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기도 했다. 1988년 효암고등학교와 개운중학교를 둔 양산의 재단법인 효암학원 이사장으로 취임해 줄곧 무급으로 일해왔다. 돈과 명예,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꼿꼿이 살아온 그는 2014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 한 “노인들이 저 모양이라는 걸 잘 봐둬라”는 서릿발 같은 발언이 회자되면서 ‘시대의 어른’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4월 2일에 별세한 고 채현국 효암학원 이사장의 49재가 5월 20일(목) 오후 2시 충청북도 음성군 한마음선원 광명선원에서 진행된다. 특히 이번 49재는 코로나19 국가방역에 동참하기 위해 공식적인 행사는 없고, 당일 유가족 및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49재를 지내기로 했다. 박하선의 사진풍경38>마애불이 보이는 월출산의 풍경 며칠 있으면 석가탄신일이다. 물처럼 흐르는 것이 시간이라지만 모든 것이 빙빙 돌아서 다시 오는 것을 보니 지구의 자전과 공전 따라 돌고 도는 것 또한 시간인가 보다. 남도의 명산 월출산에 가면 내가 좋아하는 자리가 있다. 구정봉 아래 용암사지의 석탑과 마애불이 보이는 곳. 고려시대의 흔적으로 시간이 잠들어 있는 곳이다. 바위 위에 올려진 석탑도 재미나고 암벽에 새겨진 마애불을 나뭇가지들 사이로 바라보는 맛도 일품이다. 종교의 힘에 의지하고 싶은 마음은 아닐지라도 세상에 지쳐 잠시 쉬고 싶을 때 마음을 편안케 한다면 그게 좋은 것 아닌가. 삼라만상이 허망한 것이라지만 용암사지의 마애불은 오늘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전남일보 2021.05.13 (61928)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대로 1156 2층(농성동) 전화 062)366-2666 팩스 062)366-2667 이메일:mudeung2009@hanmail.net 후원회 계좌:광주은행 1107-020-111595 연락처:강성구 010-7213-13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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