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268호) 무등공부방, 온라인 인문강좌 신청 받아 무등공부방은 2022년 임인년에도 문명의 전환, 아시아와 함께, 남도르네상스를 핵심내용으로 남도사상기행과 인문강좌, 네트워크 교류, 현장 탐방 등의 활동을 부단히 전개해 나갈 계획입니다. 무등공부방은 지난해 코로나19의 확산과 장기화로 필수적인 대면강좌에 한해서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최소 규모로 강좌를 실시하고 7월부터는 온라인을 통해 인문강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인문강좌는 윤명철 교수의 역사대학 유튜브 강좌를 매주 3~5편씩 회원님들께 이메일로 발송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으며 1월25일 현재, 22회까지 진행했습니다. 윤명철 교수는 고구려사와 해양사를 전공한 역사학자로 오래전부터 해양을 매개로 한민족의 역사와 정체성을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하는 등 유라시아사를 탁월한 시각으로 집중 조명하고 있습니다. 2022년 전반기 시민강좌 수강 안내 - 4355년 새해 인사 - 박하선의 사진풍경 56> 한국의 美를 찾아서 동이 트기도 전에 어둠을 뚫고 산길을 올랐다 경주 남산의 신선암 마애불을 찾아가는 초행길이다 칠불암에도 아직 이른 시각인지 목탁소리가 없다 바윗돌 사이를 조심스럽게 오르며 얼마쯤 왔을까나 숨이 좀 차는 가 싶을 때 동쪽 하늘이 조금씩 열리고 있었고 시야가 트이는 곳에 큰 바위 몇 개 그 밑에서 뭔가의 움직임이 있어 보니 놀랍게도 사람들이었다 그 이른 시각에 두 여인네가 먼저 와 자리하고 있었던 것 운이 좋았던지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이었다 동해에서 떠 오르는 아침 해의 첫 햇살이 마애불에 닿는 순간 우주의 기운이 온 천지로 퍼져 나가는 듯 했다 꽃을 들고 구름 위에 앉아있는 듯한 모습에 그저 황홀할 뿐 저절로 경건해지고 또 경건해 진다 근처에 있었다는 암자는 사라지고 없지만 이 마애보살반가상은 천 년을 훌쩍 넘겨 오늘도 명상에 잠겨있다 -전남일보 2022.01.20 (61977)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126-13 전화 062)366-2666 / 팩스 062)366-2667 홈페이지: mudeunginmun.org 후원: 광주은행 1107-020-111595 (재)아시아인문재단 문의: 강성구 010-7213-13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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